책 읽는 개발자의 저장공간

2017년에도 계속 읽어보자!!

 

1.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박민규

2. 현의 노래 - 김훈

3. 솔로몬의 위증 1 사건 - 미야베 미유키

4. The Nature of Software Development - 론 제프리스

5.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 다이 시지에

6. 솔로몬의 위증 2 결의 - 미야베 미유키

7. 솔로몬의 위증 3 법정 - 미야베 미유키

8. 바퀴벌레 - 요 네스뵈

9. 오른쪽 주머니에서 나온 이야기 - 카렐 차페크

10. 바다의 기별 - 김훈

11. 숨쉬듯 가볍게 - 김도인

12. 잃어버린 것들의 수집가 - 루스 호건

13. 일요일의 카페 - 프란세스크 미랄례스, 카레 산토스

14. 나는 떠났다 그리고 자유를 배웠다 - 마이케 빈네무트

15. 립반윙클의 신부 - 이와이 슌지

16. 노란집 - 박완서

17. 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기한 여행 - 로맹 퓌에르톨라

18. 비하인드 도어 - B.A.패리스

19. 길 잃은 고래가 있는 저녁 - 구보 미스미

20. 토지1 - 박경리

21.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 랜섬 릭스

22. 오직 두 사람 - 김영하

23.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 데이비드 시버리

24.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 오기와라 히로시

25. 삼체1 - 류츠신

26. 만약은 없다 - 남궁인

27. 안나와디의 아이들 - 캐서린 부

28. 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남자 - 아닐 아난타스와미

29. 2017 제 8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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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첫 기억을 불러보자면 내가 아직 대학생이던 시절, 시험이 가까워오던 어느 날 전공공부를 미뤄두고 학교 도서관에 앉아 내내 읽었던 기억이 난다.

 

 

 

새삼 다시 읽고싶어져 새 책을 다시 구입했다. 민음사에서 나온 밀란 쿤데라 전집을 선택한 이유는 아마 흰색 하드커버가 90%쯤, 나머지는 언젠가 이 전집을 다 사모을 것 같은 기분에서였다.

 

근 10년을 바라보는 나의 사회생활에서, 나는 주변 사람들 개개인의 특성과 어떤 집단, 그리고 그 집단에서 다시금 다르게 표현되는 개개인의 특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왔었다. 그 특성들은 주로 말로써 드러나고, 어떤 단어, 어떤 수식어, 어떤 어조로 말하는지에 따라 그 의미는 셀 수 없이 많은 의미로 남는다. 그런 막연한 느낌들을 이렇게 글 속에 날카롭게 녹인 책들을 읽게되면 나는 감탄을 하다못해 가끔 무섭기까지 한 기분이다.

 

 

'농담'의 무거움.

농담은 늘 어느 한부분 이상의 진실을 투영하고 있고, 그것이 농담인지에 대한 여부는 듣는 사람의 상황과 가치관이 결정하고, 농담의 결과또한 가볍다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 곳곳에 묘사되고 있는 시대적인 상황을 다 제외시키고 읽는다 하여도 그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신은 광부, 나는 벽돌공. 우리의 운명은 상당히 비슷한데 우리 둘은 얼마나 다른가요! 나는 용서하며 사는데 당신은 화해할 줄을 모르고, 나는 평화적인데 당신은 반항적이에요. 우리는 겉으로는 그토록 닮았는데, 저 깊은 곳에서는 서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요!

 

당신은 나보다 이러한 내적 거리에 대해 훨씬 모르고 있었어요. 당에서 축출된 이야기를 내게 상세히 설명해 주면서 당신은 내가 너무도 당연히 의견이 같으리라고, 또 동지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 농담을 좀 했다고 해서 그들이 그렇게 편협하게 처벌을 가한 데 대해 내가 기막혀 하리라고 굳게 믿었지요. 그게 어디 화를 낼 만한 일인가요? 당신은 진심으로 이상해하며 이렇게 물었어요. "

- 농담 403P

 

 

 

루드비크가 던졌던 그 한마디의 농담이 과연 누구에게 농담이었던 것일까.

이 일을 다 겪고난 후의 루드비크의 삶이 나는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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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독서 리스트!!

Books2016. 1. 13. 21:05

올해도 즐겁게 읽어보자 :D

 

1. 삼국지3 - 요시카와 에이지

2. 삼국지4 - 요시카와 에이지

3. 삼국지5 - 요시카와 에이지

4. 삼국지6 - 요시카와 에이지

5. 삼국지7 - 요시카와 에이지

6. 삼국지8 - 요시카와 에이지

7. 삼국지9 - 요시카와 에이지

8. 삼국지10 - 요시카와 에이지

9. 잃어버린 지평선 - 제임스 힐턴

10. 얼간이 - 미야베 미유키

11. 미인 - 미야베 미유키

12. 월든 - 헨리 데이비드 소로

13. 안나 카레리나 2 - 레프 톨스토이

14. 안나 카레리나 3 - 레프 톨스토이

15. 유대인 엄마처럼 - 전성수

16.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 쑤린

17.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채사장

18. 숲 사람들 - 콜린 M.턴불

19. 효재의 살림풍류 - 이효재

20. 뿌리깊은 나무1 - 이정명

21. 뿌리깊은 나무2 - 이정명

22. 정글북 - 러디어드 키플링 

23. 착해도 망하지 않아 - 강도현

24. 우부메의 여름 - 교고쿠 나츠히코

25. 천사의 게임1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26. 천사의 게임2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27. 나의 요리사 마은숙 - 김설원

28. 오베라는 남자 - 프레드릭 배크만

29. 농담 - 밀란 쿤데라

30. 위키드5 (레인이야기) - 그레고리 머과이어

31. 천사의 부름 - 기욤 뮈소

32. 작은 아씨들이여, 영원히 안녕 - 마르셀라 세라노

33. 나오미와 가나코 - 오쿠다 히데오

34. Dinner - 헤르만 코흐

35.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 타샤 튜더

36. 다시, 책은 도끼다 - 박웅현

37. 지혜의 심리학 - 김경일

38.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 페르디난트 폰 쉬라크

39. 동물원에 가기 - 알랭 드 보통

40. 구르미 그린 달빛1 - 윤이수

41. 구르미 그린 달빛2 - 윤이수

42. 호텔 뒤락 - 애니타 브루크너

43. 구르미 그린 달빛3 - 윤이수

44. 멈추어야 할때/나아가야 할때/돌아봐야 할때 - 쑤쑤

45. 저지대 - 줌파 라히리

46. 구르미 그린 달빛4 - 윤이수

47. 미술관 옆 인문학 - 박홍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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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월드 제2막 공략법!!

- 출처 : 북스피어 블로그

http://www.booksfear.com/bbs/m/mcb_data_view.php?type=mcb&ep=ep1470802059594b58a669de8&gp=all&item=md6246316545b7a66e9910f8

 

북스피어에서 제공하는 정보로 출간시기와 관계없는 미야베월드 공략법입니다!!

 

- 미소녀 시리즈

1. 말하는 검

2. 흔들리는 바위

3. 미인

 

- 미소년 시리즈

4. 얼간이

5. 하루살이

6. 진상

 

- 미시야마 시리즈

7. 흑백

8. 안주

9. 피리술사

10. 삼귀

 

- 별도

11.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12. 맏물 이야기

13. 괴이

14. 그림자밟기

15.신이 없는 달

 

16. 메롱

17. 괴수전

18. 외딴집

 

 

 

 

 

 

 

 

 

2015년 독서 리스트

Books2015. 1. 25. 17:00

2015년에도 역시나 계속됩니다!!

 

1. 비밀정원 - 박혜영

2. 제인 에어1 - 샬럿 브론테

3. 제인 에어2 - 샬럿 브론테

4. 말하는 검 - 미야베 미유키

5. CEO 고전에서 길을 찾다 - 이현구

6. 광고천재 이제석 - 이제석

7. 세계시골마을 - 이형준

8. 칼의노래 - 김훈

9. 선셋 파크 - 폴 오스터

10. 박쥐 - 요네스뵈

11. 기적이 일어나기 2초전 - 아녜스 르디그

12. 환희의 아이1 - 덴도 아라타

13. 환희의 아이2 - 덴도 아라타

14. 디어 라이프 - 앨리스 먼로

15. 등 뒤의 기억 - 에쿠니 가오리

16. 화과자의 안 - 사카키 쓰카사

17. 축복받은 집 - 줌파 라히리

18. 프랑스 엄마처럼 - 오드리 아쿤, 이자벨 파요

19. 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 - 황선도

20. 국수 - 김숨

21. 쓰가루 백년식당 - 모리사와 아키오

22. 저니맨 - 파비안 직스투스 쾨르너

23. 유럽동화마을여행 - 이형준

24. 파수꾼 - 하퍼 리

25.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26.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27. 소년시대1 - 로버트 매캐먼

28. 소년시대2 - 로버트 매캐먼

29. 역사e1 - EBS 역사채널e, 국사편찬위원회

30. 황금 물고기 - 르 클레지오

31. 소란한 보통날 - 에쿠니 가오리

32. 폭스 밸리 - 샤를로테 링크

33. 사랑받지 못한 여자  - 넬레 노이하우스

34.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레프 톨스토이

35. 덕혜옹주 - 권비영

36. 운명 : 하버드 교수 존 코터의 마쓰시타 고노스케 이야기 - 존 코터

37.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올리버 색스

38.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 윤신영

39. 한밤중에 행진 - 오쿠다 히데오

40. 요리사가 너무 많다 - 렉스 스타우트

41. 악의 교전1 - 기시 유스케 

42. 악의 교전2 - 기시 유스케

43. 다시 살고 싶어 - 클레어 메수드

44. 야행관람차 - 미나토 가나에

45. 푸른 수염 - 아멜리 노통브

46. 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칼 필레머

47. 페넘브라의 24시 서점 - 로빈 슬로언

48. 남쪽으로 튀어1 - 오쿠다 히데오

49. 남쪽으로 튀어2 - 오쿠다 히데오

50. 삼국지1 - 요시카와 에이지

51. 삼국지2 - 요시카와 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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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독서 리스트!

Books2014. 2. 13. 18:20

2년연속 6월을 기점으로 목록관리를 하지 못했다.

내가 독서 목록에 채 적지 못했던 수많은 책들도 어딘가 마음속에는 들어가 있겠지.

 

올해는 항상 바쁘고 바쁘고 바빴던 일에서 잠시동안 벗어남과 동시에,

더 바쁘고 정신없을 육아와의 전쟁으로 들어가는 문턱에서

과연 이 게시판에 몇번이나 들어올 수 있을지.

 

그래도 일단 2014년 작심삼일이 될지언정, 목록작성을 시작해보자!!

 

1. 노란불빛의 서점 - 루이스 버즈비

2. 안나 카레니나1 - 레프 톨스토이

3. 지금이 아니면 안될 것 같아서 - 홍인혜

4. 로맨틱 블랑제리 - 질 르가르디니에

5. 그리고 산이 울렸다 - 할레드 호세이니

6. 책은 도끼다 - 박웅현

7. 달려라, 토끼 - 존 업다이크

8.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

9.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 은희경

10. 한여름의 방정식 - 히가시노 게이고

11.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 에쿠니 가오리

12. 탐정 갈릴레오 - 히가시노 게이고

13. 예지몽 - 히가시노 게이고

14. Mary Poppins - Pamela Lyndon Travers

15. 종이여자 - 기욤 뮈소

16. 레몬케이크의 특별한 슬픔 - 에이미 벤더

17. 결혼식 전날 - 호즈미

18. 속죄 - 이언 매큐언

19. 성녀의 구제 - 히가시노 게이고

20. 갈릴레오의 고뇌 - 히가시노 게이고

21. 다섯째 아이 - 도리스 레싱

22. 위키드4(겁쟁이 사자 이야기) - 그레고리 머과이어

23. me Before You - 조조 모예스

24. 2014 이상 문학상 작품집 _ 편혜영 몬순 외

25. 국경없는 괴짜들 - 신창범

26. 은수저 - 나카 간스케

27. 사월의 미, 칠월의 솔 - 김연수

28. 몽환화 - 히가시노 게이고

29.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1 - 스티그 라르손

30.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2 - 스티그 라르손

31. 어젯밤 카레, 내일의 빵 - 기자라 이즈미

32.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

33. 더 라이언 - 조세프 케셀

34. 이름뒤에 숨은 사랑 - 줌파 라히리

35. 흑백 - 미야베 미유키

36. 안주 - 미야베 미유키

37. 리스본행 야간열차 - 파스칼 메르시어

38. FBI 행동의 심리학 - 조 내버로 외 지음

39. 스노우맨 - 요 네스뵈

40. 경제학콘서트 - 팀 하포드

41. 그림자 - 카린 지에벨

42. 여덟 단어 - 박웅현

43. 가든 스펠스 - 사라 애디슨 앨런

44. 가장 잔인한 달 - 루이즈 페니

45.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요나스 요나손

46. 피리술사 - 미야베 미유키

47. 애도하는 사람 - 텐도 아라타

48. 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 - 야기사와 사토시

49.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 파트릭 모디아노

50. 파이 바닥의 달콤함 - 앨런 브래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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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바빠 6개월을 방치했던 이 게시판에도 다시 2013년도를 즐겁게 해줄 독서 목록을 올려보자!

2012년 6개월동안 읽은 책들은 몰아서 정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 :D

 

 

1. 도나 플로르와 그녀의 두 남편(상) - 조르지 아마두 (2013/01/09)

2. 영원의 아이(상) - 덴도 아라타 (2013/01/14)

3. 영원의 아이(하) - 덴도 아라타 (2013/01/19)

4. 파이이야기 - 얀마텔 (2013/02/13)

5. 널떠나지 않았더라면 - 티에리 코엔 (2013/02/15)

6. 도나 플로르와 그녀의 두 남편(하) - 조르지 아마두 (2013/02/19)

7. 위키드 3 : 리르 이야기 - 그레고리 머과이어 (2013/03/03)

8. 리큐에게 물어라 - 야마모토 겐이치(2013/03/12)

9. 내가 보고싶었던 세계 - 석지영 (2013/03/15)

10. 사토장이의 딸(상) - 조이스 캐롤 오츠 (2013/03/26)

11. 소송 - 프란츠카프카 (2013/04/05)

12. 사토장이의 딸(하) - 조이스 캐롤 오츠 (2013/04/21)

13. 꾸뻬씨의 행복여행 - 프랑수아 를로르 (2013/04/30)

14.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오스카 와일드 (2013/05/09)

15.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김혜남 (2013/06/02)

16. 설득 - 제인 오스틴 (2013/06/09)

 

입덧과 동시에 역시나 방치되었던 게시판에, 여기저기 적어놓았던 독서 목록들만 살짝 적어본다.

 

17. 분노의 포도 - J.E. 스타인백

18. 에드거 소텔 이야기1 - 데이비드 로블레스키

19. 에드거 소텔 이야기2 - 데이비드 로블레스키

20.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21. 하워드의 선물 - 에릭 시노웨이, 메릴 미도우

22.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 한성희

23. 해피 해피 브레드 - 미시마 유키코

 

 

 

 

 

 

 


2012년에도 계속된다!!
읽을 수 있을때까지 읽어보자 List!!

올해는 조금 더 현실적으로 한달에 5권, 총 60권의 책을 목표로 해본다!!
참고로 남편은 한달에 1권, 총 12권이 목표 크크.



1. 치즈랑 소금이랑 콩이랑 : 이노우에 아레노, 모리 에토, 가쿠다 미쓰요, 에쿠니 가오리 (2012/01/02)
2. 처녀들, 자살하다 : 제프리 유제니디스 (2012/01/12)
3. 명탐정의 규칙 : 히가시노 게이고 (2012/01/30)
4. 시속4킬로미터의 행복 : 김향미, 양학용 (2012/02/09)
5. 젠틀맨&플레이어 : 조안 해리스 (2012/02/14)
6.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 라우라 에스키벨 (2012/02/16)

7.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 우타노 쇼고 (2012/02/20)
8. 그 후로 수프만 생각했다 : 요시다 아쓰히로 (2012/02/22)
9. 고백 : 미나토 가나에 (2012/02/24)
10. 속죄 : 미나토 가나에 (2012/02/28)
11. 런던탑, 동물원 그리고 거북이 : 줄리아 스튜어트 (2012/03/08)
12. 그녀가 죽길, 바라다 : 정수현 (2012/03/09)
13. 해를 품은 달 1 : 정은궐 (2012/03/16)
14. 해를 품은 달 2 : 정은궐 (2012/03/19)
15. 빌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 빌브라이슨 (2012/03/29)
16. 658, 우연히 : 존 버든 (2012/04/02)
17. 세설(상) : 다니자키 준이치로 (2012/04/27)
18. 세설(하) : 다니자키 준이치로 (2012/05/04)
19. 열일곱, 364일 : 제시카 워먼 (2012/05/11)
20. 위풍당당 : 성석제 (2012/05/16)
21. 섬 : 빅토리아 히슬롭 (2012/05/20)
22.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1 : 스티그 라르손 (2012/05/28)
23. 바람까페, 나는 티벳에서 커피를 판다 : 파주 슈보보 (2012/06/05)
24.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 : 스티그 라르손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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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갈아 화장실에 다녀온 연숙과 대일은 침대 머리에 기대어 나란히 앉아 있었다. 향기로운 위스키를 한 모금 음미하며 연숙은 무심코 물었다. 아까, 그 누구야, 호쭈, 뭐? 그 사람 무슨 영화에 나온 배우야? 대일은 어두운 얼굴이 되어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 얼굴을 보면서도 그녀는 물었다. 미국 영화는 아닌가봐. 그렇지? 대일은 시선을 천장으로 옮기며 한숨을 내쉬었다.
   "몰라도 돼. 중요한 거 아니야."
   아까 그들의 이상스러운 침묵이 생각나 잠깐 연숙은 두려워졌다. 그러나 궁금증을 이겨낼 수 없었다.
   "어디 나온 사람인데?"
   연숙의 뇌리에 전광판의 문자들처럼 갑자기 그 문장이 스쳐갔다. 진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구성되고 제작되는 것이다.
   "그 사람을 아는 이들보다 모르는 이들이 훨씬 더 많아. 그러니까 그거 모른다 해서 뭐, 이상할 거 하나 없어."
   대일은 진정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다. 연숙은 도대체 왜 그가 이렇게 길고 이상한 얘기로 대답을 회피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고 그럴수록 더 궁금해졌다.
   "나도 그 사람 한번 보고 싶어서 그래."
대일은 묵묵히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가 물었다.
   "정말 알고 싶어?"
   "음."
   "정말?"
   "알고 싶다니까."
   그는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배우 아니야."
   배우가 아니라고? 연숙은 뭔가가 어긋나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배우가 아니라니?
   "아까 다들 농담하고 있었잖아."
   "그럼 뭐 하는 사람이야?"
   대일은 책꽂이로 가서 책을 한 권 뽑아 그녀에게 던져주었다. 연숙은 그다지 두껍지 않은 책을 집어 들었다. [베트남 혁명 : 호찌민, 생애와 사상], 그렇게 적혀 있었다.
   연숙은 가슴이 먹먹해졌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녀가 아까 저지른 것이 무엇이었는지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그들이 어째서 그렇게 이상한 얼굴이 되어 한동안 침묵 속에 빠질 수 밖에 없었는지, 어째서 웃음으로 토론으로 농담으로 이어지던 그 술자리가 돌연 그다지 어색해진 것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침대로 돌아온 대일은 벽을 향해 돌아누운 연숙의 어깨를 잡아당겼다. 그녀의 몸이 맥없이 바로 눕혀지자 젖은 얼굴이 드러났다. 연숙은 숨죽여 울고 있었다.

- 연애,하는날 199, 200p


알아야만 하는 것이 많아지고, 모르는 것들은 더더욱 많아진다. 상식이라는 범위는 모호해지고, 전문적인 지식이라는 것도 그 담이 점점 얕아진다. 연애라는 것은 남녀간의 감정이 중요하지, 이런 얕고 넓은 지식따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상은 돌아누워서 숨죽여 울어야 하는 것이 되어버린다.

넘쳐나는 정보와 지식들 사이에서 허우적대며 상대방과의 대화는 점점 줄어들고 의미가 얕아지고 겉도는 일이 많아진다. 내가 아는 것과 당신이 기억하는 것. 내가 알고 싶은 것과 당신이 외워두고 싶은 것. 은 그 차이가 너무도 명백해져간다.

돈때문도 아니고, 외모때문에 아니고, 호치민 때문에 울어야 했던 연숙이 이보다 더 서럽게 느껴질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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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여행을 떠나기보다 여행기를 읽는 게 더 좋았다. 이탈리아에 가는 것보단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을 읽는 게 좋았고, 뉴욕에 가기보단 줌파 라히리나 폴 오스터의 소설을 읽는게 좋았다. 시속 이백킬로미터로 달리는 활자 덤불을 좇으며 문장 속을 헤매다보면 어느덧 탐험가의 배낭을 훔쳐본 듯한 기문이 들었다. 매일 밤 내가 떠나는 여행은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지 않아도, 여권을 꺼내지 않아도 되는 실체 없는 것들이었다.

- 아주 보통의 연애 중 강묘희 미용실, 157p 11째줄


딱 반대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여행기를 읽는 것 보다 여행을 떠나는 것이 더 좋았다.
줌파 라히리나 폴 오스터의 책을 읽으며 (내가 좋아하는 두 작가의 이름이 이 글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 것도 놀라웠지만-) 난 뉴욕의 자취를 더듬고 다시한번 뉴욕에 가는 것을 꿈꿨다.
곧 떠날 신혼여행을 앞두고, 이탈리아 가이드 북을 읽으면서도 그저 빨리 떠나고 싶을 뿐이다. 
나에게는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고, 여권을 꺼내며 실체를 느끼는 것이 여행인 것이다.


이 문장을 써내려간 작가에게 여행은 어떤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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